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우리는 깐부'

작성 : 2021-12-15 19:40:58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 단위 관광협의체를 기반으로 한 상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관광자원과 특산품을 활용한 주민 사업체와 창업자 간 협력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소득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곡성의 관광두레 협의체가 특산품인 토란을 활용해 출시한 토란파이 입니다.

토란 모양으로 빵을 빚고 앙금도 토란을 갈아 만들어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지역 농산물의 소비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곡성을 기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쌀로 빚은 맥주에 아귀포를 겻들인 상품, 녹차와 다양한 재료를 콜라보한 차 세트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관광두레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계숙 / 곡성 관광두레 영농조합
- "대표 농산물 토란도 살리고 곡성에 오신 분들이 곡성을 제대로 기억하기 위해서 여행자들을 상대로 곡성을 홍보하는 상품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창업기업들도 지역 관광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남도의 숲과 바다 등을 무대로 휴양형 숙박시설을 꾸리고 관광두레와 함께 체험과 특산물 판매 등이 연계되는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은창 / 숙박 창업기업
- "마을이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니까 중간 사이 사이 저희같은 창업기업들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다양한 관광상품과 여러가지 체험 기회가 늘기 때문에 상생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전라남도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작은 조직인 관광두레부터 스타트업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협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이른바 '깐부 맺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철 / 전남관광재단 대표
- "(관광분야에)창업도 해야 되고 특히 사업체 우리 지역민이 참여하는 사업체를 육성해서 지역민의 소득으로 연결되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어려운 시기 함께 농사를 지으며 정을 나눴던 선조들의 두레 정신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려든 관광시장에서 상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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