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특검도 모자라 내란 특별재판부?...이재명 독재 지름길 놓나, 굉장히 통분"[민방대담]

작성 : 2025-07-26 13:43:53 수정 : 2025-07-26 14:39:00
"검찰 이어 사법부도 형해화...과격, 있을 수 없는 일"
"'尹 체포 저지' 국힘 의원 45명 제명?...해보시든지"
"'언더 찐윤'이 당 좌지우지?...존재하지 않는 얘기"
"전한길에 당 포획?...우리가 그렇게 허약한 당 아냐"
"이 대통령, 말로만 국민 민생 안 돼...성공하기 바라"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이춘석 국회 법사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내란 특별재판부' 도입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검찰에 이어 사법부도 무너뜨려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며 '절대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26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이춘석 법사위원장도 제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과격한 발언을 했는지 이해를 하기 좀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특검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이재명 정부가 검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직할 검찰을 만든 거나 마찬가지다. 우리 당 의원님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이라든지 순복음 교회를 비롯한 원로 목사님들에 대한 압수수색이라든지 있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인데 검찰을 그렇게 무력화시켜 놓고 이번엔 법원마저도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법원을 형해화시키고 사법부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그런 의도다. 검찰과 사법부를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 통제하에 두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게 송 원내대표의 성토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독재로 가는 지름길이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그래서 그런 의도가 있다고 보이는 점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굉장히 통분한다"고 송 원내대표는 거듭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윤석열 체포 저지 내란 동조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에 뒤지고 있는 박찬대 후보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갑자기 강공으로 그러는 것 아니겠냐"며 성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국회의원 제명은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해서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찍지 않으면 제명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그때 우리가 한남동 관저 앞에 갔던 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나갔던 것이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헌법을 무력화하는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는 잘못된 것을 적법하게 바로 잡으려 간 것"이라며 '내란 동조' 비판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송언석 원내대표 등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혁신위 차원의 제안은 아니고 윤희숙 위원장의 당을 향한 개인적 충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으며 "윤희숙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은 현재 당에서 숙의 과정에 있다. 내용을 다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언더 찐윤'들이 물밑에서 당을 좌지우지하며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도 사실상 언더 찐윤들이 결정하는 대로 갈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과 비판에 대해선 "'언더 찐윤'이라는 표현 자체가 기존 당 주류를 폄훼하려는 의도"라며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언더 찐윤의 존재 자체를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한길 씨가 이른바 '10만 양병설' 등을 주장하며 당대표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극우에 포획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열린 정당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어느 특정 개인에 휘둘릴 정도로 허약한 당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니까 전한길 씨가 6월 8일인가 입당을 했는데 '전한길'이 본명이 아니고 예명이더라고요. 본명은 '전유관'인가 그런데 이름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거르지를 못 했다"며 "그동안의 발언이라든지 행적이라든지 이런 걸 조사를 해서 우리 당헌 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송 원내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조국, 나경원, 최상목 등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사법고시가 아닌 행정고시를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사법은 과거의 일을 다루는 것인 반면, 행정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일"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다. 정치인들은 말로만 국민과 민생을 위한다고 하면 안된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민과 민생을 말로만 하지 말고 진짜로 국민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해 주기를 바란다. 야당으로서도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 되기를 정말 빈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민방대담 전체 발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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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bert Min
    Robert Min 2025-07-26 15:15:09
    송가야, 얼마나 자네는 밉상인줄아나? 어지간히 입털어라 벌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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