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정기선 3편이 운항 중인 무안국제공항은 입국자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무안공항을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무안국제공항 청사 내 입국장.
캄보디아발 항공기에서 내린 여행객들의 검역이 시작됩니다.
열화상 카메라의 1차 확인에 이어 검역 담당자가 체온계로 일일히 발열 여부를 확인합니다.
▶ 싱크 : 검역 담당자
- "중국 경유 안 하셨어요? 캄보디아만 다녀오셨어요?"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행여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영향은 받지 않을까 여행객들은 가슴을 졸입니다.
▶ 인터뷰 : 해외 입국자
- "불안했고 가족들이 카톡이 와서 조심하고 안전하게 다니라고 하니까 국내도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공항 대합실은 대형 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불안한 마음에 이용객들마다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하고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여행지가 중국이 아니더라도 해외 공항이나 여행지에서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정영주 / 해외 여행객
- "편치는 않죠. 주변 사람들도 왜 가냐는 사람들도 있고"
▶ 싱크 : 해외 여행객
- "아무래도 우리가 (중국인을) 육안상으로 봐도 잘 모르잖아요. 어찌 됐든 모든 면에서 조심해야죠"
▶ 스탠딩 : 이동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라남도는 중국에서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외국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섭니다"
무안공항은 상하이와 장자제, 싼야 등 3편의 중국 정기선이 운항되고 있는데 어제 입국한 내국인 69명과 중국인 4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항공사들도 다음달부터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철 / 무안국제공항 공항장
- "국제선 입국자에 대한 전수 검역과 방역을 강화하면서 바이러스 확산ㆍ침투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공포 속에 무안공항도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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