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국토부 3차 협상 결렬..파업 장기화 우려

작성 : 2022-06-12 09:40:09
화물연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와 정부의 3차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국토부와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양측은 10일 2차 교섭에 이어 어제(11일) 오전 11시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협상 결렬 이후 상대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협상 역시 원활하게 이뤄질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당초 '안전운임제 연장을 추진한다'는 교섭안에서 '안전운임제 지속 및 확대 등을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토부가 절충 지점을 무시하고 처음 안보다 후퇴한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수 시간 넘게 이어진 교섭에서 진전된 내용을 마지막에 원안으로 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일몰제 폐지) 품목 확대'를 합의안에 규정할 것을 요구하며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이번 교섭을 노정 교섭이 아닌 이해 당사자 간 중재 교섭이라고 거론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기존 입장만 되풀이해 결국 대화가 중단됐다"며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화물차주들께서 조속히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3차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화물연대 총파업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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