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회말 NC에 '만루포' 9대 8 진땀승..'헤드샷' 최정원, 단순 뇌진탕 소견

작성 : 2025-06-14 21:48:26 수정 : 2025-06-15 16:40:52
▲타격하는 오선우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습니다.

KIA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오선우의 선제 스리런 홈런과 하위 타선의 활약 속에 주도권을 쥐었지만, 9회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막판까지 진땀 나는 경기 끝에 9대 8로 승리했습니다.

1회 KIA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오선우가 NC 신영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3대 0 리드를 잡았습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 출루한 KIA는 전날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3루까지 진루한 김호령이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공이 빠지자 홈까지 들어왔고, 점수를 4대 0까지 벌렸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이닝에서 KIA는 NC에 한 점차까지 따라잡혔습니다.

선발 양현종이 2회말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3회에도 2사 1, 2루 상황에서 박민우와 데이비스에서 연속 안타를 내주며 점수는 4대 3까지 쫓겼습니다.

그러나 4회 KIA의 타선이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5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선두타자 오선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1루 상황에서 김호령이 2루타, 김태군이 바뀐 투수 손주환을 상대로 다시 한 번 2루타, 김규성의 중전 안타, 박찬호의 적시타로 점수는 8대 3까지 벌어졌습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5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심영탁이 실점 없이 1.2이닝을 책임졌지만, 7회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최지민이 최정원에게 헤드샷을 허용하며 퇴장당했습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데이비슨을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전상현은 8회에도 투입돼 한 점을 내줬지만 김휘집을 삼진으로, 대타 오영수는 1루수 직선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KIA는 9회 김규성이 김시훈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점수를 다시 9대 4로 벌렸습니다.

하지만 9회말 위기가 닥쳤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윤중현이 김주원과 권희동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마무리 정해영이 김한별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가 됐습니다.

정해영은 이어 타석에 올라온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건우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만루 홈런을 맞으며 한 점차까지 쫓겼습니다.

손아섭에게까지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한석현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휘집에게 땅볼을 유도, KIA는 결국 한 점차 진땀승을 챙겼습니다.

최지민에게 헤드샷을 맞은 최정원은 다행히 검진 결과 단순 뇌진탕 소견을 받았습니다.

NC 측은 "현재 병원에서 링거 투여 중"이라며 "추후 상태를 계속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손승락 수석코치는 NC 이호준 감독을 찾아 거듭 사과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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