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ㆍ흑산공항 언제쯤..또 해 넘기나

작성 : 2021-11-15 19:27:02

【 앵커멘트 】
전남 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과 흑산공항 건설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의대는 코로나 확산 속에 의사협회와 논의가 중단됐고, 흑산공항은 국립공원지역 해제를 위해 대체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민선 7기 임기 내에 해결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방침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전남의 의대 설립이 결정됐지만, 의사 정원 확충 등을 두고 의사협회가 반발하면서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의정협의회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의대 설립의 타당성과 설득논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고, 목포시도 민관학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의대 설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하철 / 목포대 의대설립 TF단장
- "의사협회와 타협의 대상은 아니라고 보여지고, 문재인 정부든지 다음 정부에서라도 확실한 정책적 결정하에서 국민적인 합의에 따라 움직여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흑산공항도 잡힐 듯 잡히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위원회 문턱을 번번히 넘지 못하자,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흑산공항 부지를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하고 대체부지를 내놓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해수부 등 부처 협의를 거쳐 국립공원 구역조정 총괄협의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국립공원위원회가 이 안을 최종 승인해야 합니다.

의대와 흑산공항 모두 연내 처리를 목표로 두고 있는데, 사정은 녹록치 않습니다.

해를 넘길 경우 대선과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과 맞물려 또다시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싱크 : 신안군 관계자
- "어떻게든 심의를 잘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12월 이전에 공원위원회 소집해서 의결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부와 조율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현 정부 임기내 확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공조하고,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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