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현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으로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9월에 열릴 유엔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구테흐스 총장은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유엔이 할 일이 많다. 과거 한국이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강조하고,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에 노력해 가자는 언급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에 기아 공장이 진출한 점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멕시코 투자를 높게 평가하면서,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일정 이틀 차인 이날 브라질과 인도, 영국, 유럽연합(EU)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하는 등 정상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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