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34.3도' 초여름 무더위 본격..올해 역대급 폭염 오나

작성 : 2025-06-18 21:11:26

【 앵커멘트 】
오늘(18일)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치솟는 등 때 이른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내일(19일)부터 시작되는 장마가 끝나면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장 상인들이 좌판 위에 쉴 새 없이 얼음을 채워 넣습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녹아버리는 얼음에 판매용 생선이 혹여 상하진 않을까, 초여름 무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안선배 / 광주 양동시장 상인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얼음을 넣자마자 다 녹아요."

곡성의 낮 최고 기온 34.3도, 순천 33.2도, 광주 32도 등 27도에서 33도 분포로 수은계의 눈금은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장마까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습도도 높아 체감상 더욱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찾아온 건데, 올해는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6~8월 평균기온과 강수량 모두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미 6월 들어 15일까지 평균 기온이 23.3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지난해 6월 22.7도 수준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올해 7월과 8월은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성이 강화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더위는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비가 내리는 20일쯤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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