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의제 제한 없다"

작성 : 2025-06-19 17:22:19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합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고, 기타 의제에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여야 지도부가 이를 수락했습니다.

"이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참석 직전 강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고, 이에 다시 각 정당 관계자에게 연락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우 수석은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모들은 회동 시점으로 7월 초쯤이 바람직하다고 건의드렸지만, 대통령이 직접 '자주 볼 텐데 뒤로 미룰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G7에 다녀온 결과도 설명하고 시급한 여러 문제에 대해 여야가 계속 대화를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직접 시일을 당기도록 지시해서 조기에 진행하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아직 새 정부의 내각이 구성되지 않았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마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회동에서 여야정협의체 등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차 회동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로 이해해 달라"며 "내각이 완성된 이후에 협의체를 꾸릴지 등은 추후에 판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은 그만큼 허심탄회하게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앞으로 여야 모두 당 지도부가 교체된 이후에도 가능한 자주 회동해서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섭단체가 아닌 야당 지도부와도 적절한 시기에 별도의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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