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파업 13일 만에 종료..노사 합의

작성 : 2025-06-20 21:19:46

【 앵커멘트 】
광주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 13일 만에 극적으로 사측과 임금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노동조합원들이 내일(21일)부터 업무에 복귀해 시내버스 노선이 정상 운행됩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싱크 : 박상복, 강기정, 임동춘
- "죄송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 시내버스 노사 대표가 임금 협상 타결 직후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열흘 넘게 버스 운행을 멈춰 불편과 혼란을 끼친 것에 사과한 겁니다.

▶ 싱크 : 임동춘/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노사가 합심해서 보다 시민들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운송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역대 최장 파업 기간인 13일 만에 협상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임금 3% 인상과 정년을 62살로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 848명은 내일(21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합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시장
- "어려움 속에서 이렇게 소기의 성과를, 타협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노조가 생각하는 여러 안을 함께 의논해가도록.."

노사는 광주시와 함께 대중교통 혁신회의를 꾸리고, 처우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버스 요금 인상과 준공영제 예산 활용 효율성 등 시내버스 노선 정책과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합니다.

▶ 싱크 : 박상복/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협의체에서 근로자의 임금 및 처우 개선 대중교통 요금을 현실화시켜서 준공영제의 전반적인 구조를 개선하겠다. 어떤 내용들을 추가적으로 가져올 것인가 (협의를 거쳐) 본 합의서를 8월 말까지 쓰기로 했습니다."

시내버스 정상화 이후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안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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