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인적쇄신 대상? 권성동 "돌연 '철수 작전'이 혁신 대상"

작성 : 2025-07-08 10:15:49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당의 혁신은 특정인의 지위 획득과 정치 술수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8일 자신의 SNS에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하며 저와 권영세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뒤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도 일신의 영달을 우선하는 모습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30일, 안 의원은 제 사무실을 찾아와 장시간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며 "당시 안 의원은 혁신위 비전을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정책 쇄신에 두겠다고 강조하며, 전당대회 출마 계획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적 쇄신에 관한 이야기 역시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권성동 의원 페이스북]

권 의원은 "주말 사이 급작스럽게 벌어진 '철수 작전'의 배경은 이미 여러 경로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안 의원 주변에서 '한동훈 전 대표 출마 가능성이 작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안 의원의 욕심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것은,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혁신을 운운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인적쇄신'에 대해 "법적인 책임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적쇄신의 대상이 권영세, 권성동 의원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누군지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언론에서 그분이 아닐지 짐작하고, 그분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 본인의 심정을 페이스북에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