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호남 민심 듣는 것이 도리이자 시작점"

작성 : 2025-07-13 20:57:43

【 앵커멘트 】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요.

후보등록과 더불어 첫번째 방문지로 호남을 선택한 박찬대 후보를 광주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백지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호남살기를 하시고 후보 등록하고 호남을 첫 번째로 방문하셨어요. 어떤 이유가 있나요?

6월 3일 이후에 당대표 출마하라고 하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요청이 있어서 3주간의 고민 끝에 출마를 선언을 하고 대선 때 내가 찾아뵙지 못했던. 물론 선당후사의 자세이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우리 호남에게 신고하고 호남의 민심을 들어야 되지 않겠냐고 하는 것 하나하고 상대적으로 호남에 많은 시간을 투입했던 우리 상대 후보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마음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시작을 전북 전주에서 갔다가 내려오면서 나주에서 하루 잤죠. 저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지만 저의 성의 본은 나주 반남입니다. 반남 박씨죠.

그래서 내가 늘 얘기하는 게 뿌리는 전남이 있고, 그다음에 기둥은 경북에 있고, 열매는 인천에서 맺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호남을 찾은 것은 결국 우리 민주당의 가장 핵심 배경이 되고 그 다음에 근원이 되고 있는 호남의 민심을 먼저 듣고 그분들께 보고 드리고 의논하는 그런 마음으로 온 겁니다.



우리 집권 여당에게 당대표는 반드시 내란을 종식해야 되는 첫 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불공정을 이끌었던 것들을 참 특검을 통해서 그 내용을 다 해소해야 되고요.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하겠죠.

그래서 지금 망가져있는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을 통합 시키는 역할을 해야 된다.

그래서 반드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되는데 지금 그 1년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잔여 임기 1년짜리 당대표보다 2년짜리 당대표가 또 잔여임기보다는 정식 전당대회를 통해서 만들어진 당대표가 더 많은 권한과 좋은 것 아니냐 이렇게 물어보지만 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첫 번째 징검다리 돌을 놓는 이 1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이번 당대표는 자기의 어떤 정치적 계획과 자기정치보다는 당·정·대를 원팀으로 만들어서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그런 당대표가 필요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의원이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죠. 연륜이라든가 또는 경륜 그다음에 개인적인 실력 그런 거에 비해서 부족함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런 부분에서는 더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저는 침묵을 중시합니다.

뛰어난 장수라기 보다는 전략을 정해서 전체 군대의 승리를 이끄는 군사같은 역할. 현 스포츠로 따지면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끄는 감독 또는 플레잉 코치 이런 역할이라고 보고요.

저는 팀의 승리를 위해서 전체 팀웍을 중요시하고 있는 팀장, 감독이다. 그런 면에서는 집권 여당에 더 요구되는 부분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물론 집권 여당의 대표도 싸움도 잘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되지만,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그다음에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미래세대의 개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뭐 이런 거를 준비하는 그런 당대표를 원한다고 생각됩니다.

회계사 출신의 경제 전문가이고 현실 경제에도 충분히 경험이 많은 제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그리고 경제 성장에도 당·정·대, 원팀을 구성해서 해결하는데 더 유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도 확장도 그리고 수도권과 우리 호남 중심의 민주당이 충청도와 강원도, 영남까지도 사실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집권여당의 당 대표는 이런 것들을 두루 다 조화롭게 수행할 수 있는 제가 정청래 의원 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제가 광주를 찾은 이유 중에 하나도 또 뭐가 있었냐면 12월 7일 날 국힘당 의원 108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면서 사실은 마음에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집권 여당인 것은 알지만 입법부의 일원으로 민주주의 시대가 파괴되고 있는 이 비상계엄 해제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해야 되지 않겠냐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그 다음 주에 100만 명을 넘어서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여의도로 진군했다고 합니다. 주권자로서 국회를 압박했던 것이죠.

그 압박에 이기지 못하고 국힘당 의원들은 국회를 출석할 수밖에 없었고, 비밀투표를 통해서 그 중에 양심에 따른 열두 명의 표를 더 해가지고 극적으로 204표로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한테 호소하는 게 더 맞았다. 12월 7일 국힘당 의원들한테 호소하지 않고 12월 14일 날.

바로 1980년 5월의 광주를 생각하면서 연설했던 게 생각납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1980년 5월의 광주, 그리고 호남 정신이 2024년도에 대한민국을 구했다. 그렇게 얘기하고 사실은 탄핵이 가결 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때 우리 광주, 호남에 있는 우리 시민들은 정말 그 오래된 마음 속에 묻혀있던 그 부분이 상당히 풀려나가고 해소되지 않았을까 이 생각이 되고요. 그런 부분 때문에 오늘 광주의 토크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않았나.

고난을 함께 이겨내고 그다음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우리 광주 시민들, 호남정신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최후의 보루 아닌가. 그래서 공감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셨고 토크콘서트에 내용보다 그때 호남 사람은 아니었지만 호남 정신으로 정치를 하는 저를 지지하고 함께 해주셨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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