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적인 수해로 원샷 경선을 치르기로 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전당대회가 내일 열립니다.
충청과 영남권 권리당원 표심만을 확인한 채 2주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내일 현장에서 전국 권리당원, 대의원, 여론조사 표심을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의 가장 큰 변수로 '호남의 표심'이 꼽혀왔습니다.
호남은 권리당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민주당 지지층이 많아 여론조사 참여율이 높고, 수도권 표심 영향력도 큽니다.
이를 반영하듯 선거 기간 내내 두 당대표 후보의 호남 민심잡기 행보는 이어졌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호남 일주일 살기를 통해 초반 표심 잡기에 나섰고, 수해지역 자원봉사도 호남지역에 가장 많은 공을 쏟았습니다.
정청래 후보도 지난 대선 기간 호남에서 골목골목 선대위를 맡아 활동한 기반으로 지역 민심 훑기에 나섰습니다.
호남은 이번 전당대회에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지만,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지역이기도 합니다.
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중요한 지역인데다 내년 지방선거에는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광주전남 시도지사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메타보이스 이사
- "현역 단체장을 컷오프 할 것인가 말 것이냐로 구도가 짜여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호남 지역의 표심의 향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
두 당대표 후보의 지방선거 전략은 비슷하지만, 컷오프 방식과 당원 비율 등을 두고는 이견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이재명 정부 출범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호남이 정권 첫 여당 지도부로 누구를 선택할지에 따라 호남의 지방선거 판도도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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