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안방마님 김태군이 사직에서의 3연패 악몽을 끊어냈습니다.
KIA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김태군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양팀 선발의 호투에 6회까지 0대 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7회 균열이 생겼습니다.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가 선두 타자 볼넷과 내야안타로 주자를 채웠고 이어진 투수 앞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했습니다.
기회를 잡은 건 올 시즌 만루에서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던 김태군이었습니다.
앞서 두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156km/h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김태군은 "처음 상대하는 투수인데 공이 너무 좋아서 첫 번째, 두 번째 타석 직구에 많이 늦었다"며 "세 번째는 늦지말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 시즌 김태군은 롯데를 상대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9타점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쓴 맛을 봤습니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에서도 7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스윕패를 막진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로 설욕에 성공한 김태군은 "부산에서의 3연패를 끊었다"며 "승을 할 수 있는 좋은 타점을 올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연패를 하면 끝날 거 같다"며 "연승을 위해 야구장에서 움직여야한다. 앞으로 연패는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KIA는 49승 4무 47패로 리그 4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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