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선종...서울대교구 "낮은 자와 함께한 사제"

작성 : 2025-08-15 16:05:19
▲ 故유경촌 주교 [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15일 0시 28분 병환으로 선종했습니다.

향년 63세입니다.

유 주교는 지난해부터 담도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1962년 서울 출생인 유 주교는 성신고와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독일 상트게오르겐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92년 사제품을 받은 뒤 가톨릭대 윤리신학 교수,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교리 확산과 사목 행정의 전문화에 기여했습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후 사회사목담당과 동서울 지역 교구장대리를 맡아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전, 정의·평화 실현에 힘썼습니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장과 사회복지위원장 등도 역임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청빈과 겸손, 약자 배려로 사제들의 귀감이 됐다"고 추모했습니다.

빈소는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18일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주교단과 서울대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됩니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용인추모공원입니다.

유 주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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