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복 입고 수갑 찬 채 호송차 탑승...특검 도착

작성 : 2025-08-14 09:55:01 수정 : 2025-08-14 10:32:38
▲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는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김 여사는 14일 오전 8시 40분쯤 사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 특검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대통령실 경호가 중단됐기 때문에 법무부 호송차를 탔으며, 구속 피의자이기 때문에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조사실로 이동합니다.

오늘 조사에는 세 명의 변호사들이 두 명씩 번갈아 가며 입회할 예정입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건희 여사의 수용번호는 4398번으로, 전직 대통령 부인이라는 신분과 구치소에서의 사고 등을 이유로 독방에 배정됐습니다.

통상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는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가지만, 구치소 측에서 '김 여사를 다른 구치소에 구금해달라'고 요청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루 의혹, 2022년과 2024년 국회의원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관계자에게 뇌물을 받은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 여사가 식사를 거부한다고 알려진 데 대해 김 여사 법률대리인단은 "김 여사의 몸이 많이 편찮아서 식사가 안 넘어가는 현상이 실제로 있고, 식이 자체가 잘 안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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