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오른 물가에...추석 선물로 5만원 미만 실속선물 대세

작성 : 2025-09-13 20:38:52

【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선물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물가는 오르고, 지갑은 얇아지면서 가격 대비 효과가 좋은 '가성비'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과일부터 생선, 축산물까지 추석 맞이 성수품이 가득한 양동시장.

과일을 앞에 둔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가격에 한참을 고민합니다.

▶ 인터뷰 : 배영복 / 상인
- "사과·배 비싸고, 복숭아 비싸고. 앞으로 나올 포도 이런 거는 싸지. 기후가 지금도 여름이야. 지금도 28도. 가을인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배 15kg 가격은 51,000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올랐습니다.

이 밖에도 사과가 17% 올랐고, 지난달 돼지고기 1kg 가격은 전년 대비 19% 상승했습니다.

올해 폭염과 폭우로 산지 사정이 악화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겁니다.

하지만 지갑은 얇아지면서 추석 선물로 가성비를 중시한 '실속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마트에서 예약 판매한 명절 선물을 보면 5만 원 미만 선물세트가 매출 상위 1~3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덕원 / 이마트 영업총괄
- "대부분 실속세트가 5만 원대 이하로 다 낮춰서 실속세트를 내놨거든요. 그래서 (실속세트) 위주로 지금 대부분 대량 매출이 발생되고 있고요."

롯데마트도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 공략을 위해 선물세트 중 40% 이상을 5만 원 미만으로 채웠습니다.

경기 침체로 추석 대목에도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워지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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