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총재, 특검 첫 출석...건진법사·권성동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

작성 : 2025-09-17 06:29:13 수정 : 2025-09-17 07:54:30
▲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1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처음 출석합니다.

한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일, 11일, 15일 세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한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고, 이번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통일교 측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를 상대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이 건네진 과정 △통일교 현안 청탁 경위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2022년 초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을 수수하고, 이후 통일교에 수사 정보를 전달해 대비하도록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통일교 측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추진했으며, 권 의원 불출마 선언 후에는 지원 대상을 김기현 의원으로 변경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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