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2026 드래프트 방점은 '불펜과 수비'...지명 선수 살펴보니

작성 : 2025-09-18 10:38:01
▲ 나주 광남고BC 투수 김현수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26 신인드래프트 지명을 마쳤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는 2라운드 나주 광남고BC 투수 김현수를 비롯해 9명의 미래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불펜 투수 조상우를 트레이드 영입하는 과정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신인 지명권 2장(1R, 4R)을 양도한 탓에 예년보다 2명 줄었습니다.

KIA는 이날 첫 지명으로 나주 광남고BC 우완 김현수를 지명했습니다.

189cm, 97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현수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좋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투구폼이 인상적인 선수라는 평입니다.

KIA는 "최고구속 140km 후반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좋은 변화구를 구사한다"며 "고교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에 출장해 프로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 나주 광남고BC 김현수 투구 모습

김현수는 올해 고교리그 13경기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 등을 기록했으며, 커브와 스위퍼 등 변화구에 강점이 있습니다.

김현수를 지도한 광남고BC 조성원 수석코치는 KBC와의 통화에서 "연습경기에서는 150km/h까지 최고구속이 나왔던 선수"라며 "김현수는 회전수가 높은 직구를 구사하며, 거기에 스위퍼하고 커브가 주무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조건 1이닝 책임질 수 있는 볼은 가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KIA는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김민규(휘문고, 외야수)를 지명했습니다.

183cm, 76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김민규는 올 시즌 고교리그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콘택트 능력이 좋은 자원입니다.

또한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합니다.

▲ KIA 타이거즈 2026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 [KIA 타이거즈]

5라운드에서 지명한 정찬화(청담고, 투수)는 185cm, 90kg의 체격을 지녔으며, 140km 중후반대의 빠른볼을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좋은 불펜 자원이라는 평가입니다.

6라운드 지현(제물포고, 투수)은 183cm, 81kg의 체격을 지닌 우완투수로 특히 정교한 제구력과 각이 큰 변화구로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KIA는 또 7라운드 박종혁(덕수고, 내야수), 8라운드 최유찬(아산BC, 투수), 9라운드 한준희(인천고, 내야수), 10라운드 김상범(송원대, 투수), 11라운드 이도훈(광주동성고, 포수) 등 총 9명을 지명했습니다.

이날 지명을 마친 KIA 타이거즈 김성호 스카우트 그룹장은 "투수는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위주로 지명했다"며 "야수는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으로 고려했다. 오늘 지명된 선수들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며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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