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참전용사에 존경과 감사"…李 대통령, 국빈회담서 '혈맹' 강조

작성 : 2026-03-03 20:30:02
▲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오른쪽)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하며 협력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 이날 마닐라 대통령궁(말라카냥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깊은 역사적 유대감과 단단한 우호 관계가 있기 때문에 협력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필리핀의 젊은 군인들이 파병 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며 싸웠다"며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77년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AI, 친환경에너지, 조선, 문화산업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또 필리핀이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제시한 비전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이 항해를 같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아래에서 해양 안보, 국방협력과 같은 상호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이 지속되는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국 음식이 필리핀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언급으로 좌중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이 대통령을 위해 공식 환영식을 열었고,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가 직접 이 대통령 부부를 안내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동 중 필리핀 측 합창단이 민요 '아리랑'을 부르자 멈춰 서서 경청한 뒤 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