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대(對)이란 전쟁에서 미국에 도움을 주지 않는 유럽 동맹을 향해 "호르무즈로 가서 석유를 그냥 가져가라"며 다시 한번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항공유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 가령 이란 (지도부) 참수에 참여하길 거부했던 영국 같은 나라들에 제안을 하나 하겠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첫째, 미국에서 사 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 둘째, 뒤늦은 용기라도 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 그리고 그것(석유)을 가져가라"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당신들은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면서 "당신들이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지 않았듯이, 미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고,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가서 당신들의 석유를 직접 확보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분 뒤 또다른 게시물을 올려 프랑스를 직격했습니다.
그는 "프랑스라는 나라는 군수 물자를 실은 채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프랑스 영토 위로 날아가는 걸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프랑스는 매우 성공적으로 제거된 '이란의 도살자'와 관련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미국은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이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에 가담하지 않은 점을, 프랑스가 영공 활용을 불허한 점을 구체적으로 꼬집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자신의 요구에 대해 동맹국들이 사실상 거부한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맹들을 향해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하며 미국이 더는 돕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미국 최대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일대 파고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거나, 탈퇴하지 않더라도 나토 헌장에 따른 미국의 대유럽 방어 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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