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경남 창원 진해구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하부 청소 작업을 하던 다이버 3명이 의식을 잃고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창원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쯤, 진해구 부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다이버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으로, 선박 소유업체로부터 용역을 받은 민간 잠수업체 소속입니다.
사고 당시 정박 중인 5만 톤급 컨테이너선 하부에 입수해 청소 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며, 산소공급 장치를 선박에 두고 호스 형태로 연결된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다이버들이 예정된 시간에도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자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이후 3명이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명은 끝내 숨졌고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치료 중입니다.
해경은 산소 공급 장비의 이상 여부, 작업 중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입니다.
또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당시 상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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