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겨울방학 마친 학교 개학 어쩌나

작성 : 2020-02-03 19:05:20

【 앵커멘트 】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각급 학교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졸업식과 학예발표회 같이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하고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목포의 한 초등학교.

수업을 하는 교사와 학생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교실과 복도마다 손소독제도 비치돼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학부모는 물론 외부인의 교내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수업일수 때문에 개학을 연기할 수도 없어 감염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건웅 / 목포항도초 교무부장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멈출 때까지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대책을 강구해서 신속하게 학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학생들을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해마다 학부모를 초청해 강당에서 열었던 졸업생들의 발표회도 취소됐습니다.

졸업식은 교실에서 학급별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예원 / 목포항도초 6학년
-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저희가 한 달 동안 준비한 (졸업 발표회가) 것이 물거품이 돼서 서운해요"

광주ㆍ전남에서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에 따라 졸업식과 입학식 같은 학내 행사를 취소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재능발표회도 외부인 없이 자체적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장기화 우려에 따라 현장학습 같은 외부 활동도 2학기로 연기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교육청 관계자
- "현장체험 학습 같은 건 자제해야 겠죠, 공문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해서 학교로 내려 보낼려고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 속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 모두 조심 또 조심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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