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K본사를 찾아 최태원 회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이훈기 의원은 5일 오전 10시쯤 SK서린빌딩 정문 앞을 찾아 "지난 4월 30일 유영상 SKT 대표가 청문회에서 약속한 위약금 면제를 지키란 말을 드리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최 회장이 지난달 27일에도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아 오늘 다시 요청했다"며 "SK텔레콤 차원에서 처리하기 힘든 것 같아서 최 회장을 만나 그룹 차원의 결단을 (요구하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문회 하고 한 달이 넘었는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 시간 끌기 (아니냐)"며 "최 회장이 그룹 차원의 결단을 내려 SK텔레콤이 신뢰를 회복하는 게 SK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태원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나와 이 의원을 응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최 회장은 다른 일정으로 (자리에) 있지 않다"며 "(요구하는) 이 부분은 최 회장이 아니라 저와 이사회가 결정할 부분이다. 양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만간 열릴 추가 청문회나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 SKT와 SK그룹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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