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조사 날짜 변경 요청, 받아들이지 않을 것"

작성 : 2025-06-30 17:33:55 수정 : 2025-06-30 18:04:49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불법 계엄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윤석열 대통령 측의 조사 날짜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30일 "윤 전 대통령이 내일(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마지막 단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30일 "새로운 출석일을 정함에 있어 변호인과 사전 협의를 해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출석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닌 '조율' 대상"이라며 "형사소송법과 관련 법령은 피의자 및 변호인과의 협의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임의수사의 일반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 첫 대면조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실질적 방어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7월 3일 이후로 조사기일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또 거부하며 이번엔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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