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여수MBC 이전 과정 공론화 거쳐야"

작성 : 2025-07-07 19:59:01
▲ 여수MBC 외경 [연합뉴스]

전남 여수시의회가 '여수MBC의 순천 이전 논란에 대해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의회는 7일 '여수MBC 순천 이전 추진 관련 입장문'을 내고 "지역의 정체성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이전이 조용히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에 지역사회는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며 "이는 단순한 사옥 재배치가 아니라 지역 언론의 뿌리를 옮기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의회는 특히 여수MBC 사옥 부지의 종 상향 문제와 관련해 "행정적 판단과 별개로, 결과적으로 지역 내 핵심 공공기능이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며 "여수시가 더는 방관해서는 안 되며, 책임 있는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여수MBC는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지역 공영방송사로서, 이전 추진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를 거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일방적인 결정은 시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공공기관 유치 및 이전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여수시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수MBC 측은 순천시와의 사옥 이전 관련 협의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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