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입니다.
절기 구분이 무색하게도 오늘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했습니다.
이번주도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찜통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더위에 잠깐의 외출에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양산과 부채, 손 선풍기는 이제 필수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우공렬ㆍ노희자 / 광주광역시 학동
- "이렇게 더운 해는 올해가 처음인 것 같아요. 너무 더워서 숨을 못 쉬겠어요."
본격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지만, 광주·전남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11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곡성은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여수, 광주, 목포 등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유정 강해람 / 부산광역시 수영구
- "작년에는 선풍기까지만 해도 잘 잘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선풍기로는 택도 없이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온열질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주말 사이 11명이 늘어나면서 광주·전남 온열질환자는 모두 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전남에선 닭과 오리, 돼지 등 4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주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형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은 35도 내외로 오르며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 35도 내외로 한증막 같은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 기온은 31~35도 분포로 예보됐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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