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전은 폭염과 태양광 발전 저하, 순간적인 전압 강하 등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비상훈련을 수차례 실시하며,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싸이렌이 울리자 상황실 근무자들이 뛰어 들어와 비상근무에 돌입합니다.
▶ 싱크 : 상황실장
- "근무자 여러분께서는 '관심' 단계 조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시고 그 결과를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력수급비상 일괄통보시스템과 TV 속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관심' 단계 발령을 알리고, 절전을 요청합니다.
시스템을 이용한 직접제어와 변압기 전압 하향 등을 통해 예비 전력을 확보합니다.
그러나 폭염과 발전설비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 비상단계는 주의, 경계를 거쳐, 결국 예비전력이 1.5 기가와트를 밑도는 심각 단계까지 격상됩니다.
▶ 싱크 : 수요1팀
- "예비력이 1,500MW 미만으로 감소하여 전력거래소에서 16시 50분부로 수급비상 '심각' 단계를 발령하였습니다."
대규모 정전까지 우려돼 부하 차단을 실시하기에 이릅니다.
핫라인과 팩스를 통해 유관기관에 전력 소비 차단을 알리고, 행안부에 재난문자발송을 요청합니다.
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15개 지역본부와 함께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반복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운섭 / 한전 수요효율처장
- "돌발사고로 인한 위기 상황 발생 시에 신속한 상황 전파와 예비전력자원 투입을 통해서 일반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 한전 임직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전은 폭염과 태풍 등에 대비한 설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규모 수요처와 긴급절전 수요조정을 통해 1.6기가와트의 추가 예비 전력을 확보하는 등 수급 안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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