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100...재학생 증가·의대 정원 원점 회귀 '변수'

작성 : 2025-08-05 21:21:15

【 앵커멘트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로 꼭 100일이 남았습니다.

올해는 재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의대 정원도 지난해보다 2천 명 줄면서 입시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100일을 기점으로 학습전략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직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았지만, 고3 교실은 방과후 수업을 듣기 위해 등교한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광주경신여고 3학년
- "최종적으로 내신은 산출됐지만 아직 9월 모의고사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시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올해 입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수는 재학생의 증가입니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황금돼지띠' 베이비붐 세대로, 재학생만 지난해보다 4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의대 정원까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전반적인 합격 커트라인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과학보다 다소 부담이 덜한 사회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도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과학 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의 24%로, 지난해 수능보다 13%p 가량 줄어든 반면, 사회 2과목 또는 사회와 과학을 각각 한 과목씩 선택한 학생 비율은 증가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금을 기점으로, 학습 전략과 생활 리듬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반복 학습하고, 일주일에 최소 2~3번은 실제 수능시험 시간표대로 실전 모의고사 문제풀이 연습을 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형지영 / 광주광역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
- "수능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질 수 있으므로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정서적 지원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전체 모집정원의 80%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초 진행됩니다.

지역대학과 수도권대학 간 학생부 반영 방식이 다른 만큼, 교사와의 상담을 통한 입시 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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