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1일 시작됐습니다.
편입 첫날, 오전부터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합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 채권 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465%에 거래 중입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797%로 8.2bp 내리고 있고, 5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0.4bp 와 7.3bp 하락한 연 3.673%, 연 3.80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3년물 금리가 연 3.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열흘 만입니다.
지난해 말 연 3%를 밑돌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근 이란 전쟁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달 23일에는 3.617%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시작된 이날은 연 3.5% 아래에서 금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 중입니다.
1일 오전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원 이상 내린 1,510.40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날 금리와 환율 하락세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 영향과 함께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데 따른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WGBI는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하는 선진 채권지수로, 전 세계 기관투자자가 추종하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입니다.

WGBI 편입으로 이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이날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단계적으로 국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약 500억∼600억 달러 수준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러당 1,500원의 환율 적용 시 최대 90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실제 외국인 자금 유입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전날 3년 국채선물을 8,540계약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현재 1,396계약을 순매수 중입니다.
10년 국채선물도 전날 6,178계약에 이어 이날 오전 140계약을 추가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WGBI 편입을 하루 앞뒀던 31일, 외국인이 한국 국채를 2조 7,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국채 금리 하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엑스(X)에서 "중동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우리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외국계 금융기관과 국고채 전문 딜러들은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계기로 5백억~6백억 달러 수준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실제로 이번 주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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