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수익 정지' 전한길, "구글코리아, 좌파 장악"

작성 : 2025-09-14 15:15:40
▲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55) 씨 [연합뉴스]

미국에 체류 중인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55)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가 수익 정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루스포럼 행사 연설에서 "유튜브가 '민감한 문제'라는 이유로 수익 정지를 내렸다"며 "나는 도산 안창호 선생 말씀대로 정직하게 보도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을 비판한 게 문제라면 이는 좌파에 장악된 구글코리아의 보수 유튜버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튜브는 '민감한 콘텐츠 제작 위반'을 이유로 제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 씨는 채널에 계좌번호를 걸고 '자율 구독료' 명목으로 후원을 받고 있어 수익 창출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극우 추적단 '카운터스'는 전 씨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 입국해 미국 체류 중 13차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페이팔로 후원을 받았다며 "영리 활동이 금지된 ESTA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증거를 모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정식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 리버티대 교수와 보수 성향의 고든 창 변호사 등이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 비판, 부정선거론, 한미동맹 약화 주장 등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의 발언이 트럼프 진영 내에서도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국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한길 같은 유튜버들은 결국 돈벌이가 목적"이라며 "국민의힘을 위하는 것도 아니고 공천 장사를 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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