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오월어머니상, 민중화가 이상호·교사 백금렬 선정

작성 : 2025-09-15 17:34:31
▲ 왼쪽부터 민중화가 이상호 씨, 교사 백금렬 씨,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 [오월어머니집] 

제19회 오월어머니상에 민중화가 이상호 씨와 교사 백금렬 씨,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가 선정됐습니다.

(사)오월어머니집은 15일 개인상에 민중미술 화가 이상호 씨와 '백금렬과 촛불밴드'의 백금렬 씨, 단체상에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월어머니상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오월정신 계승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매년 수여되고 있습니다.

개인상 수상자 이상호 씨는 미술계 국가보안법 1호 구속자로, 군부독재에 맞서 고문과 구속을 겪으면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일제를 빛낸 사람들>,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도청을 지킨 새벽의 전사들> 등 작품을 통해 민주수호의 가치를 예술로 구현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습니다.

또 다른 개인상 수상자 백금렬 씨는 교사 신분에도 불구하고 각종 시민항쟁 현장에서 사회자이자 소리꾼으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민주시민들의 결집을 이끌었고, 5·18 관련 행사에도 꾸준히 헌신한 점이 인정됐습니다.

단체상 수상자인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는 학생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며 지역 현안에 연대해 왔습니다. 
 
특히 훼손된 <광주민중항쟁도> 벽화를 시민들과 함께 복원했고, 매년 '5·18 광주순례'를 이어오며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 오월어머니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2시,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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