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첫 조각에서 한 차례 '실패'를 맛봤던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나란히 진보 인사를 발탁했습니다.
강선우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지 21일만,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지 24일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으로 3선을 지낸 진보 성향 교육감이고, 원 후보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위원장과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등을 지낸 진보 법조인입니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낙마한 이 전 후보자,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사퇴한 강 전 후보자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적합한 카드를 고심한 흔적도 보입니다.
진보 진영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검증이 이뤄지고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을 앞세워 국회의 검증을 통과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두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더욱 치밀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증 절차는 하면 할수록 강화되고 있다"며 "논문 등은 좀 더 자료를 찾아보는 데 집중하고, 기고한 것들도 꼼꼼히 보는 등 검증의 강도가 더 세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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