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가루·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제분·제당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용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내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인하율은 백설 하얀설탕, 갈색설탕 등 제품이 평균 5%, 백설 찰밀가루, 박력1등·중력1등·강력1등 밀가루 전 제품이 평균 5.5% 수준입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당·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더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대한제분 밀가루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인하했습니다.
주요 품목은 업소용 곰표고급제면용(호주산), 곰(중력1등), 코끼리(강력1등) 20kg 대포장 제품과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3kg, 2.5kg, 1kg 제품 등입니다.
삼양사도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결정에는 가격 담합 의혹과 함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 지표가 좋아지더라도 실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하면 국민 삶의 개선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가격 담합 적발 사실을 언급하며 "독과점을 이용해 국민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행위는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설탕은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음료 등에 많이 사용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밀가루도 라면과 과자, 빵 등 주요 가공식품의 원재료 식품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대선제분·삼화제분·한탑 등 제분사 6곳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20명을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들의 담합 규모는 5조 9,913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사들도 3조 2,715억 원 규모의 담합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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