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살상' 살해범 차철남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작성 : 2025-05-21 20:24:47
▲ 경찰서 나서는 '시흥 살인사건' 피의자 차철남 [연합뉴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57살 중국동포 차철남이 구속됐습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재판장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장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시흥시 자택과 피해자 주거지에서 중국동포인 50대 A씨 형제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에서 주인 60대 여성 B씨를, 이로부터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습니다.

차철남은 "A씨 형제에게 2013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3,000만 원가량을 빌려줬는데, A씨 형제가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차철남은 또 "자신을 험담하거나 무시했다는 이유로 B·C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차철남은 C씨에 대한 범행 이후 시흥시 시화호 주변으로 달아났다가 공개수사에 나선 경찰에게 최초 신고 10시간 만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의 범행 동기와 경위를 보강 수사한 뒤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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