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타운홀 미팅서 AI·모빌리티 현안 전달 못해 아쉬움"

작성 : 2025-07-01 15:35:57
▲ 직원들에게 편지를 읽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광주 타운홀 미팅에서 지역 핵심 현안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강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정례조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선 8기 3년을 돌아보며 타운홀 미팅 관련 설명을 드린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방문이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광주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해 칭찬과 감사를 받을 줄 알았다"며 당시의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광주군공항 이전 TF'라는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했지만, 정작 AI와 미래차(모빌리티) 같은 핵심 산업 현안은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강 시장은 "광주는 AI 2단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대한 메시지를 기다렸지만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전국민 앞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는 느낌이었다"며 "처음엔 억울하고 섭섭했지만, 우리 공직자들도 그동안 이런 마음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강 시장은 또 "호남고속도로 확장, 지하철 2호선 도로 개방,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며 "AI와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을 위해 예타 면제와 센터 유치를 끝까지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3년 주요 성과로 ▲이태원 참사 명칭 변경 ▲야간 당직 폐지 ▲비상경제TF 운영 ▲광주방문의 해 ▲도시철도 2호선 상부도로 개방 ▲복합쇼핑몰 추진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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