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정부가 19개 정부 부처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곳 장관 후보자를 확정했습니다.
호남 출신이 6명에 달할 정도로 대거 중용됐는데 대부분 연고만 있을 뿐, 지역에서 활동하며 역량을 키워 온 인사는 없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초대 내각을 구성할 장관 후보자 17명을 발표했습니다.
국토부와 문체부 등 2개 부처를 제외한 사실상 90%의 내각 인선이 완료된 겁니다.
호남을 연고로 하는 장관 인선도 대거 이뤄졌습니다.
17명 가운데 6명이 호남 출신인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전북 출신입니다.
광주 출신으로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전남 출신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있습니다.
▶ 싱크 :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코로나19 당시 국민을 안심시키고 방향을 제시했다는 국민들의 다양한 추천사유가 있었습니다."
호남 출신 비중은 가장 높지만, 지역에서 성장한 관료나 정치인은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부산은 지역에서 정치적 역량을 키워 온 전재수 의원이 해수부 장관으로 지명돼 해수부와 대형 해운사의 부산 이전을 이끌게 됩니다.
경남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아 지역 균형 발전의 키를 쥐게 됐습니다.
새 정권 출범 때마다 호남 인사 등용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단순 연고만 강조될 경우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