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풍자' 소개 유명 식당 불친절 논란에 '계도 조치'

작성 : 2025-07-17 09:38:35
▲ 불친절한 서비스로 논란이 된 여수의 유명 식당 [A씨 유튜브 채널] 

전남 여수시가 불친절한 서비스로 논란이 된 여수의 한 유명 식당에 대한 계도 조치에 나섰습니다.

여수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손님에 대한 태도 논란이 불거진 식당을 찾아 서비스 교육과 위생점검 등 행정 지도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추가로 서비스 문제가 불거질 시에는 행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송인 풍자의 유튜브 채널 '또간집'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여수의 한 식당을 찾은 유튜버의 영상을 두고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 유튜버는 앞서 지난 3일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 주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혼자는 안 된다는 식당의 방침에 따라 2인분을 시키기로 하고 입장했지만, 식당 주인의 눈치 탓에 20분 만에 식사를 미처 다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영상을 보면 식당 주인 B씨는 A씨를 향해 "우리 가게는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게 아니다. 얼른 먹어라. 이래 가지고 있으면 무한정이잖아. 무한인 거야", "예약 손님을 앉혀야 한다" 등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A씨가 재차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 저 2인분 시키지 않았느냐"고 웃으며 말하자, B씨는 다시 "그래서"라면서 "그 2만 원 가지고"라고 말했습니다.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지났는데 빨리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A씨가 다시 물었지만 B씨는 "아, 예 알았어요. 얼른 드세요"라고 했습니다.

A씨는 해당 영상을 통해 "금액 문제가 아니라 나도 똑같은 손님인데 나한테만 눈치 주셨다"며 "이런 얘기하고 얼른 밥이나 먹으라니. 놀러 와서 돈 내고 눈칫밥 먹는 건 이날 처음 경험했는데 젓가락과 숟가락을 드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 무엇보다 체할 것 같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A씨는 "저 그냥 가겠다. (10시 40분에 들어왔는데) 11시 1분에 나가라고 하면 밥 먹는데 다른 분들도 보통 1시간 걸리지 않나? 저 2인분 시켰다. 전 못 먹을 것 같다"고 했고, B씨는 음식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가게를 나온 A씨는 2만 6,000원을 계좌이체 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그 옆에 있던 손님인데 저희가 기분 나쁠 정도였다"면서 "저희 또한 밥맛 뚝 떨어져서 거의 다 먹기도 했지만 후다닥 나왔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집"이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너무 치졸하고 악랄하다", "젊은 여자라고 만만하게 보고 저러는 자영업자들 극혐", "저 식당 유명하다. 마음 쓰지 말아라", "불매하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습니다. 

해당 식당에 대한 별점 테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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