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폭탄·침수' 시작된 광주·전남..시간당 최대 86㎜ 호우

작성 : 2025-07-17 12:45:01 수정 : 2025-07-17 16:50:19

광주·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86㎜의 강한 비가 내리며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고 교통편이 취소·지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시간당 강수량은 전남 나주시 86㎜를 기록하며 극한 호우를 뿌렸습니다.

이어 광주 풍암동 66㎜, 담양군 봉산면 37.5㎜, 영암군 시종면 33.5㎜ 등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기준 일강수량은 나주 120.5㎜, 광주 북구 78.4㎜, 담양군 봉산면 63.5㎜, 영암군 시종면 42㎜ 등입니다

강한 비가 쏟아진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나주시 금천면 소재 한 무인텔 내부로 빗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나주시 왕곡면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 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고, 빛가람동에서는 오피스텔 지붕이 붕괴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피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외에도 도로에 부러진 나무가 쓰러져 있다거나 도로·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광주 도심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상습 침수 구역인 광주 남구 백운동 일대 도로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겨 인근 상가와 주택 내부까지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서구 광천동과 북구 말바우시장, 동구 전남대병원 인근 등에서도 일시적인 침수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배수 작업 등 안전 조치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오전 11시 30분 기준 도로 침수 33건, 건물 침수 21건, 도로 장애 1건, 기타 4건 등 모두 5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교통편 차질도 잇따랐습니다.

이날 오전 9시 55분부터 광주에서 김포와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 5편이 지연 운항했고, 광주에 도착하는 항공편 2편이 각각 결항·지연됐습니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 등 완행열차 5편은 모두 운행을 중단했고, 고속열차 역시 출발·도착 모두 지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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