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쇄신 대상 지목된 '친윤' 장동혁, "오발탄" 반발

작성 : 2025-07-16 20:57:46
▲ 질의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받은 데 대해 "오발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장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무작정 여기저기 다 절연하자고 한다"며 "국민의힘마저 절연하면 그분들(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선거 때는 도와달라 사정하고, 선거 끝나면 내쫓고, 소금 뿌리고, 문 걸어 잠그고, 얼씬도 못 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혁신'으로 포장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마음 떠나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더니 거취를 표명하란다. 지금 거취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라며 "윤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게 묻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치십시오. 저는 당을 위해 언제든 쓰러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당을 살리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저는 언제든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윤희숙 위원장님, 정말로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저를 먼저 혁신위원회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저는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정의로움을 외쳐왔다. 당과 보수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그 어떤 희생도 두렵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의 역량 강화를 위한 충정으로 모든 일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혁신 방안은 혁신위 안에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의결하면 비대위에 보고되고, 비대위에서 최종 혁신 방안이 확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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