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2파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내란 관련 선명성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명성이 강조되면서 지역 발전 공약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정당해산 청구자격을 정부는 물론 국회로까지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내란 척결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본산인 호남을 치켜세우는 한편 박찬대 후보가 내놓은 내란종식 특별법에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합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당대표 후보 (기호 1번)
- "윤석열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 5ㆍ18 광주 영령들 덕분입니다."
박찬대 후보는 국고보조금 중단과 내란 재판 특별재판부 구성은 물론 사면복권 제한을 담은 내란종식 특별법 제정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호남 정신으로 내란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민주당 당대표 후보 (기호 2번)
- "호남 정신으로 반드시 이겨내고 큰 성취를 이뤄내겠습니다. 호남 시민 여러분 지지해 주시고 저 박찬대를 도와주십시오."
하지만 내란 관련 선명성 경쟁에 집중하면서 지역 발전 공약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당 대표 산하에 호남특위를 설치해 현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는데,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에 나서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그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호남권역 경선은 오는 26일 광주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당대표 선거에 국민 여론이 30%나 반영됩니다. 두 후보가 앞으로 어떤 공약을 내놓을 지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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