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3단계 노선 완도항이냐? 진도항이냐?

작성 : 2025-07-18 21:27:09

【 앵커멘트 】

내년부터 2035년까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남과 완도 보길도를 거쳐 완도항에 이르는 전남도의 노선안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제출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도군이 자체 용역을 통해 목포에서 해남 우수영을 지나 진도항으로 이어지는 최단거리 노선안을 제시해 국가 계획 반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라남도는 지난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호남고속철도 3단계 노선 연장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습니다.

연장안은 임성역에서 분기해 영암과 해남을 거쳐 완도항에 이르는 68.8km 구간입니다.

곡선으로 이어진 전남도 안에 대해 진도군이 자체 용역을 통해 목포에서 해남 우수영을 지나 진도항으로 이어지는 직선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목포역에서 직접 연결되는 최단거리로 전남도 안에 비해 노선이 10km 이상 짧고 사업비도 크게 절감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진도군수
- "지금 고속도로가 완도까지 가는 것이니까, 철도만큼은 진도까지 와야 되지 않겠나. 예산이 5천억이 절감이 된다고 하면, 이건 정치적인 해법으로 풀 것이 아니라 학술적으로 타당성을 같이 검토를 해서(결정해야 한다)"

특히 진도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뱃길 이용객이 연간 22만 명을 넘어서고 물류가 계속 늘어나고있어 철도망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완도항으로 이어지는 전남도 안은 현재 개설중인 강진-완도간 고속도로와 상당부분 겹친다는 점도 간과할 수없는 대목입니다.

진도군의 연장안은 목포역의 기능을 훼손하지않은 안인 만큼 목포시와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김현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
- "임성리에서 분기해서 해남으로 거쳐서 완도로 가게 됩니다. 목포의 기존 시가기는 지금도 어려운데 더더욱 어렵게 될 겁니다. 이 노선과 굉장히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목포시하고 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진도항의 물류 개선을 위해 목포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에 대해서는 경제성 등을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은 반응입니다.

경전선 노선에 연계되는 전남도 안과 해남 기업도시를 지나는 진도군 안.

▶ 스탠딩 : 고익수
- "두 안 모두 제주 연결을 전제로 하고있어 국가 계획 반영 과정에서 치열한 논리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