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10월 경주 APEC에서 정상회담 가능성 높아

작성 : 2025-07-21 15:18:26
▲ 2019년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트럼프와 시진핑 [연합뉴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말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행사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이 점점 심화되는 보복 관세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시도해 왔고, 올해 안에 지도자들 간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직 날짜나 장소를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려 하면서 이를 통해 미국 제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판론자들은 오히려 상당수 소비재 가격이 미국인들에게 더 비싸게 팔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10%의 보편적 기본 관세율을 적용하고, 중국을 포함한 가장 "문제가 많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는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수입품은 55%로 가장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지속 가능한 관세 협정을 체결하도록 8월 12일을 마감일로 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변인은 올가을에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아무런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가장 최근 고위급 회담은 7월 11일에 열렸는데, 당시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 중국 외교부장 왕이는 말레이시아에서 회담을 가진 뒤 양자 회담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립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