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李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 연루' 주장 모스 탄 수사

작성 : 2025-07-15 16:07:54
▲ 모스 탄 전 미 국제형사사법대사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모스 탄(한국이름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탄 교수를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최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탄 교수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습니다.

14일 한국에 입국한 탄 교수는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이 주최로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특강을 하려 했지만 학교 측이 대관을 취소해 무산됐습니다.

트루스포럼 측은 15일 저녁 7시 서울대 정문 앞에서 모스 탄 방한 환영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을 비롯한 '사기꾼 모스 탄 방한 반대 대학생 긴급행동'은 같은 곳에서 오후 6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탄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으며 한국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등의 음모론을 반복해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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