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차원의 극한 폭우..땜질 처방만으로는 대비 어려워

작성 : 2025-07-18 21:13:33

【 앵커멘트 】
장마철 한달 이상 내려야 할 비가 하루만에 내리는 기상 이변은 이번 뿐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 장마 기간을 예보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극한 호우가 여름철 내내 이어지고 있는데 대비책 마련도 과거 방식을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적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부 부처는 물론 광주와 전남 등 호우 피해 지역 지자체 단체장도 화상 회의로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방지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상청의 예측 어려움성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 빨리 기상 상황을 전파해달라고 주문하고, 사전대비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대통령
-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하면 또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매년 비슷한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에서도 사전 대비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지자체도 문제는 알지만 땜질 처방에 그쳐왔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광주천 개선 사업 등을 예로들며 근본적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싱크 : 강수훈 / 광주광역시의원
- "꿀잼도시 광주를 위한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보다 더 시급한 것이 안전도시·생태도시 광주를 위한 광주천 복원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가 침수위험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지역은 몇년째 같은 장소입니다.

장마철이면 찔끔 예방 예산이 편성되면서 보수에 나선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없다면 해마다 피해는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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