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 허가'...해체에 3개월

작성 : 2025-08-06 18:00:36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대형 화재 피해를 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련 공정 건물 해체를 위한 행정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돼 조만간 해체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광산구는 6일 대형 화재로 붕괴 위험이 있는 금호타이어 정련 공정 건물에 대한 건물 해체를 허가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측이 시공사를 선정하고 광산구가 감리 지정 절차를 마치면 착공 신고 뒤 곧바로 해체 작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둥 간격이 20m 이상인 특수구조물 등에 대해선 안전 관리와 보강 계획을 별도로 만들어 국토안전관리원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건축물 해체는 대략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공사 측은 건축물 해체에 앞서 7일 오후 4시쯤 광산구 선암동 이야기꽃도서관 1층 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엽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5월 17일 서쪽 공장(2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고 타이어 성형을 하는 2공장의 절반 이상이 타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광주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건물 해체 작업과 동시에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를 녹이는 산업용 전기 오븐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설비 결함과 작업자의 실수 여부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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