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성동 의원 윤리위 제소..."통일교 불법정치자금 의혹 철저 규명해야"

작성 : 2025-08-08 11:21:20
▲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을 대표로 한 당 관계자들이 8일 통일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며 통일교 불법정치자금 의혹의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논평에서 "민의의 전당에 뻗친 통일교의 검은 손을 반드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본부장이 특검 조사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권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총재 한학자의 금고에서 꺼낸 쇼핑백 두 개 분량의 금품을 권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권 의원이 소환 조사 당일 윤 씨에게 '조사 뒤 통화하자'고 연락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수사 정보를 공유받아 특검 수사에서 빠져나가려 한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권 의원이 불법정치자금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다면 20대 대선은 명백한 불법·부정선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대통령 최측근이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하며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 용서를 받을 수 없다"며 "권 의원은 통일교와의 관계,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에도 "권 의원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제소로 권 의원과 통일교의 관계, 그리고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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