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건설이 최근 발생한 공사 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와 임원진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강윤호 대표이사,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임원, 팀장, 현장소장을 포함해 약 80명이 사표를 냈습니다.
회사는 사고 직후 전국 44개 현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DL건설은 긴급 안전 점검을 마치고 안전이 보장되기 전까지 작업 재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결의 대회를 시작하고, 이후 안전이 확인된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휴가 복귀 첫날 해당 사고를 보고받고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신속히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DL건설의 모회사인 DL이앤씨도 지난 주말 전국 80여 곳 공사 현장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으며, 일부 현장은 CSO 승인 후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에 대해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언급하고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강력 대응을 주문한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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