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폭염주의보..도심 곳곳 ‘찜통 더위’에 시민 불편

작성 : 2025-06-27 20:55:27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곡성 35.4도를 비롯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미나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운 열기에 아스팔트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손부채질을 하고, 양산을 펼쳐 햇빛을 가리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 김하율 / 광주광역시 치평동
- "이제 날씨가 많이 습하고 지금 해도 이렇게 저희를 많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어서 좀 걷는데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 조성덕 / 광주광역시 광천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렇게 손부채질해도 너무 덥고 땀도 줄줄 나고 정말 좀 짜증이 많이 날 정도로 더워요."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를 비롯해, 담양, 여수, 해남 등 전남 14개 시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곡성이 35.4도까지 치솟았고, 광주, 순천, 장성, 구례, 광양, 보성 등에서 33도 안팎의 기온을 보였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 김미나
- "폭염이 이어지면서 버스정류장엔 이렇게 안개분사기도 가동되고 있는데요, 오늘 같은 더위를 식히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

광주시 등 방재당국은 폭염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은 만큼 건강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이주연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이제 내일(28일) 저희 비가 조금 내리긴 하는데 기온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고요, 당분간은 이제 무더위가 이어질 걸로 예상을 하고 있어요"

내일(28일)은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는 하겠지만 광주와 순천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C 김미나입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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