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또 여수?' 이번엔 유명 장어식당 잔반 재사용 적발

작성 : 2025-08-08 16:56:37 수정 : 2025-08-08 17:08:43

유명 식당 서비스 논란에 이어 숙박업소 비위생 문제로 홍역을 치른 전남 여수에서 이번엔 한 식당의 잔반 재사용 사례가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음식·숙박업소 관계자들이 '친절·서비스' 관련 자정 결의대회를 연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런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교동의 한 장어 음식점에서 잔반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확인돼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KBC에 제보된 영상을 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식당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손님이 남긴 음식을 반찬통에 다시 쏟아붓습니다.

열린 음식점 문틈 사이로 시민이 직접 촬영해 여수시 식품위생과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여수시는 해당 음식점에 대한 점검 이후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여수에서는 앞서 지난달에도 한 유명 식당의 여성 손님 응대 태도를 두고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방송인 풍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여수의 한 식당을 찾은 유튜버 A씨는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 주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식당 주인의 불친절한 언행을 꼬집었습니다.

이달 초에는 한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전국적으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에 여수시는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문제 업소 중점관리와 우수 업소 인센티브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책을 논의했습니다.

음식·숙박업소 업주 200여 명 또한 같은 날 친절 서비스와 정직한 가격, 쾌적한 휴식환경 제공 등을 다짐하는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잔반 재사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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